2018년 부터 해마다 개인전을 개최한 김경애 작가는 입체와 평면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왕성히 창작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중인 작품의 장르와 특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첫째, 구성주의적 나무 조형 반 (半) 입체
둘째, 크로키에 콜라주를 결합시킨 콜라주 드로잉(collage drawing)
셋째, '삶' 을 주제로 표현한 추상적 아크릴화
넷쨰, 섬세한 선으로 즉흥적인 공간을 구성한 창작형 드로잉
다섯쨰,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설치미술(Installation art)
삶(Life), 삶 - 카타르시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삶의 변주(영원한 삶)
왼쪽부터 삶(Life), 여성의 삶, 삶(Life)
길(Load)
Carpe diem
왼쪽부터 향기를 담다, 삶의 향기(Sweet spring), 달콤한 봄(Sweet spring)
2018년 나는 특별히 사랑한다. 봄을.
삶 속에서 성장과 성숙, 발전 가능성에 대한 많은 생각을 언제나 하고 있으며, 작품 속에 고스란히 스며들기를 바란다.
이런 사유들이 작품 속에 긍정적인 에너지로 녹아들어 소생하고, 움트고, 꽃이 피기를 간절히 원하고 기대한다.
무의식 저편에 있는 비가시적 에너지가 알게 모르게 내 삶을 움직이고 변화시킨다. 봄의 메시지가 내 삶에 가득 모여 생기를 불어 넣어주고,
달콤한 유혹으로 향긋한 꽃 향기를 마구 뿜어내기를 소망한다.
-작가 노트-
삶의 변주 - 관계
누드로부터
2018년 콜라주 드로잉(Collage drawing)
모델의 빠른 몸놀림을 잡아내고자 이번엔 크레파스로
부드럽고 예민하지 않아 속도감 있게 그리는 데 제격이다.
다양한 색으로 누드이 이미지를 포착.
그런데 무너가 좀 아쉽다!
채워주고 싶은 욕망이 두뇌와 손을 움직이게 한다.
수채화 번짐 효과로 분위기 띄우고
잡지책을 찢어 자르고 붙이고
파스텔 톤(tone) 정리하고
뾰족한 연필로 경계와 날카로움을 세워주고
어느 곳은 절도 있게
어느 곳은 자유분방하게
어느 곳은 삐뚤게
어느 곳은 예의바르게
그러다 보니
채워진 화면은 전혀 예상 밖 스토리!
그래서 좋다! 그래서 즐겁다!
무계획의 퍼포먼스가
잡지희 활자는 의미를 상실한 지 오래됐지만
문자적 이미지 여운은 고스란히 화면에.
이제는 점과 짧은 선들의 집합 같은 거에 가깝고
그냥 더해져서 같이 어우러진다.
이것저것이 모여 묘하고 생경한 분위기를 낸다.
무의식적 퍼포먼스는
뜻하지 않은 걸 건지게 해준다.
그리고 또 다른 회화의 성립 과정이기도 하다.
크뢰부터 재탄생 되는 회화로의 진입에
상상력 하나, 작가의 믿음 둘.
이거면 다 된다.
그리고 완성은 시간이 저절로 해준다.
-작가 노트-
